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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간작전 타이거팀 -6

타이거팀 2017. 4. 1. 10:09


사이버공간작전 타이거팀-6   (텐왕편)
 

 

 


 

 

 

 

홍객연맹 텐왕

 

 



중국홍객연맹을 이끄는 홍커 "텐왕"(천왕)은 어느날 공안으로부터 한통의 이상한 메일을 받았다.

 


공격성향의 해커로 명성은 높지만, 알려진것이라곤 오로지 메일주소뿐인 텐왕에게 중국 정부도 진짜 메일주소밖에는 모르는거라서 이렇게 초대 메일을 보낸걸까?


 

피식- 절로 웃음이 난다.

 


내용의 요지는 무슨무슨 전략회의에 텐왕의 기술적 자문을 요청하기 위해 참석해달라는 것인데, 상대가 중국 공안이라니 마치 텐왕을 잡아먹으려고 호랑이 아가리로 스스로 걸어 들어오라는 것과 같았다.

 


텐왕은 어린 나이에 비해 두둑한 배짱하나로 겁없이 적국의 주요 시스템들을 공격하고 뚫어낸 전력이 있었고, 자칭 중국을 수호하는 애국 해커중 하나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었다.

 

배짱하나만 믿고 텐왕은 참석하겠다는 메일 답신을 보냈다.

 


 

회의 일정이 있는날이었다.


 

회의실에서 기밀서류 도장이 찍힌 노란색 봉투에 담긴 프로젝트 작전파일 "붉은 비너스"를 주욱 한번 읽어본 텐왕의 입술에는 살며시 주름이 잡혔고, 송곳니가 살짝 드러났다.


텐왕은 책상에서 일어나 한눈에 보기에도 이 프로젝트의 기안자인듯한 아주 스마트해 보이는 인물에게 왼손으로 오른쪽 주먹을 감싸쥐고 읍을 하였다. 마치 무당파 후기지수가 화산파 장로에게 예를 갖추듯이.


상대편도 가볍게 끄덕 목례를 하였다.  둘 사이엔 통하는게 있었다.

 

 

 

 

 

붉은 비너스작전

 

 


공안에서 입안한 프로젝트 작전 "붉은 비너스" 의 개요는 이렇다.


토성 타이탄으로 발사되는 호이겐스 탐사선은 7년간의 긴 여행을 위해 첫 발사부터 막대한 에너지 출력을 요구한다. 중간에 연료공급없이도 관성의 법칙을 따라 계속 날아갈수 있도록 말이다.


탐사선들이 우주여행을 할때에는 태양계 각 행성들의 중력이 비행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또한 방해가 되기도 한다. 행성이나 천체들의 중력을 이용하여 우주선의 가속을 얻을수 있는데, 이를 ‘플라이바이(Flyby, 근접비행)’라고 한다.

 


호이겐스 탐사선은 처음부터 고출력을 이용해 바로 목성으로 날아가는것은 절대 아니다.


호이겐스는 거꾸로 일단 금성으로 먼저 날아간뒤 금성의 중력을 이용해 더욱 빠른 속도를 얻은다음 다시 지구로 되돌아온다.


다시 지구에 근접하면서 지구 중력을 이용해 다시 가속도를 붙인 호이겐스는 다시 목성을 향해 나아가며, 목성에서 한번 더 가속 에너지를 얻어 토성까지 약 7년간의 비행을 하게되는것이다.

 


물론 태양에서 멀어질수록 태양전지의 힘이 약해지는 문제도 있지만, 타이탄 착륙후 사용할 에너지까지 아껴야만 한다. 사람이 아닌 무인로봇이 탐사를 할 예정이므로 이런 복잡한 방식의 비행법을 사용해서 최대한 에너지를 아껴야하며, 호이겐스 탐사선에는 태양전지를 쓸 수 없을때 동력원으로 사용하기위한 700Kg에 달하는 어떤 귀중한 물질이 실려있었다.

 


바로 핵전지를 위한 플루토늄이다.

 


"붉은 비너스" 작전은 금성으로 날아갔다 다시 돌아오는 호이겐스 탐사선을 지구근처 우주공간에서 중국 우주군이 탈취해 동력원인 플루토늄을 가로채겠다는 기가 막힌 작전을 구상한 것이다.

 


우주공간에서 호이겐스 탐사선을 납치하겠다는 이 생각은 오로지 중국과 러시아만이 실행에 옮길수 있는 기획안이었다.


 

빼앗은 플루토늄은 리비아, 파키스탄등의 적성 국가에 몰래 수출할수도 있고, 중국이 보유한 한급이나 송 급의 공격 핵잠수함의 핵연료로 사용할수도 있다.  그것도 700 kg의 플루토늄이라니.


 

"장관님, 선저우15 우주왕복선은 언제든 발사가 가능합니다"


"북한에게 동해쪽으로  ICBM의 시험 발사를 통해 미국의 주의를 계속 그쪽으로 끌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아마 우리쪽 선저우 15 발사에 대해서 미국은 신경 조차 쓸  수 없을겁니다.

 

그동안 붉은 비너스 작전을 실시하겠습니다."


 

"문제는 탐사선의 현재 궤도와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선 NASA의 위성 제어 시스템과 위성 통신 장비를 중국인민해방군에서 완전히 컨트롤이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데, 마침 오늘 배석자 가운데 전뇌 헤이커의 프로페셔널리스트, 중국홍객연맹의 텐왕이 자리에 배석해있습니다."

 


작전입안자인 스마트한 수수께끼의 인물은 단도직입적으로 텐왕에게 물었다.

 

"텐왕은 우리가 궁금한 기술적인 답변을 바로 해줄수 있겠소? "

 

 

"네. 물론입니다. 따거."

 

" NASA의 위성 시스템과 (1) NORAD 시스템까지  전부 문제없습니다 "

 

이미 무당의 후기지수는 화산파 장로에 대한 존경심이 철철 우러나고 있었다.

 

 

중국 인민해방군(3PLA) 장군인 듯한 인물이 연이어 이야기했다.


"아니, (2) Air-Gapped 네트워크인 국방망 상황인데도 침입이 가능하단 말이요? "

 

 

"우린 미국 상업 통신위성 시스템과 미국 군사위성을 직접 프리킹해서 NASA와 NORAD 시스템까지 두 군데를 동시에 뚫고 들어갈겁니다"

 

텐왕이 말한다. 

 

"플루토늄 700kg은 이 순간부터 우리 것입니다. 크크큭"

 

 

 

(아직 편집중)

 

 

 

 

 

 


용어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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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ORAD : 북미전략방위사령부

 

(2) AIR-Gapped : 인터넷에 연결되지않은  NOT CONNECTED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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