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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팀
사이버공간작전 타이거팀-6 (텐왕편) 홍객연맹 텐왕 중국홍객연맹을 이끄는 홍커 "텐왕"(천왕)은 어느날 공안으로부터 한통의 이상한 메일을 받았다. 공격성향의 해커로 명성은 높지만, 알려진것이라곤 오로지 메일주소뿐인 텐왕에게 중국 정부도 진짜 메일주소밖에는 모르는거라서 이렇게 초대 메일을 보낸걸까? 피식- 절로 웃음이 난다. 내용의 요지는 무슨무슨 전략회의에 텐왕의 기술적 자문을 요청하기 위해 참석해달라는 것인데, 상대가 중국 공안이라니 마치 텐왕을 잡아먹으려고 호랑이 아가리로 스스로 걸어 들어오라는 것과 같았다. 텐왕은 어린 나이에 비해 두둑한 배짱하나로 겁없이 적국의 주요 시스템들을 공격하고 뚫어낸 전력이 있었고, 자칭 중국을 수호하는 애국 해커중 하나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었다. 배짱하나만 믿고 텐왕..
사이버공간작전 타이거팀 -5 성화루 한국은 7월이지만, 낮엔 가마솥 더위, 밤에는 찜통 더위란 표현을 하는게 맞을정도로 열대야가 무척 심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넘어 잠들기가 어려울 정도다. 내일은 뉴스에서도 찜질방 더위가 기승이라고 기사가 나겠군... 대만 국영TV는 연일 “쑥대밭”이란 표현을 썼다. 성화루때문이다. 대만의 트렌드마이크로 백신 개발자도 치료 백신을 개발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국쪽에서 평소처럼 구원의 손길을 전혀 뻗어주질않아 사실 어리둥절해하고 있었다. 한국도 지금 대만 분위기처럼 정신이 하나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타이거팀에서는 민간백신회사에게 대만쪽에는 성화루 백신에 대한 정보를 절대 유출시키지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였다. 일단 감염된 PC가 다 포맷되거나 아파치서버에 ..
사이버공간작전 타이거팀 -4 핵백(hackback) 사이버공간작전부대 컨퍼런스 룸을 가득메운 두 무리의 사람들. "타이거팀" 요원들과 "랩토리얼팀"이었다. "랩토리얼"팀은 하늘에 떠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맹금류들처럼 주요 기간 네트워크의 상태 관제와 중요 사이트들의 동향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주인공 중 한 명인 코드네임 "이글팀"도 여기 소속이다. 임플란트 주입이나 이런거는 타이거팀이 하고, 적군의 정찰이 뜨면 TCP 2745 같은 잘 알려진 포트들의 트래픽 감시도 하고, 일종의 덫으로 사용하는 허니팟 서버 운영, 종종 오탐이 되기쉬운 MStream 어택의 진위 여부등을 판단하는 역할 등 궃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1.26 인터넷 대란때도 민간 백신 개발업체는 MS-SQL서버가 사용하는 TCP..
사이버공간작전 타이거팀 -3 사이버공간작전부대 한편 회의실에서 담배를 피우며 담소를 나누는 두 남자. 담배를 비벼끄며, 검은 수트의 사나이가 먼저 말문을 연다. "부형익 의원이 이번 ADD 국방과학연구원 공격에 중국인민해방군(3PLA)이 아니라 또 북한 보위성과 정찰국의 공작이었다고 떠들어댔다 합니다. " "오늘 당사에 기자들 모아놓고, 북한 정찰국 소속 공작원이 선양지역 중국발 해킹으로 위장해서 이번 일을 진두 지휘했다는 증거를 자기가 갖고 있다고 브리핑도 한답니다." 맞은편 흰머리가 희끗한 사내가 연기를 뿜으며 말을 이었다 "386세대 국회의원들은 다 좋은데.... 이 사람들 너무 의욕이 넘치는 게 탈인 것 아입니까? 시트콤 정치세대라서 그런지 카메라앞에 서기만 하면 사람들이 할말 안 할말 하나도 몬..
사이버공간작전 타이거팀 -2 우길출판 "미스 노, 사장님은 출근하셨어?" 사빈은 은하철도999의 메텔을 닮은듯한 긴 머리카락의 미스 노에게 사장님의 출근 여부를 물었다. "네에~~ 안에 계세요" 그녀는 사빈은 쳐다보지도 않고 콧소리를 길게 내며 답한다. 손에 바르다만 매니큐어가 옷에 묻을까 손톱에만 집중하면서. 사장은 사빈을 보자마자 보던 신문을 스윽 접어버렸다. "그래, 자네 어사일럼(Asylum)에 진료받으러 가는 날이지? 어서 갔다와." "네. "안 그래도 그 일 때문에 들렀습니다. 가는 김에 밀린 교육도 받아야되고, 뉴스보시면 알겠지만, 당분간 자주 그럴것 같아서요" 주식회사 우길출판. 회사는 경기도내에서도 2000등 순위권 밖에 밀려나 있는 이름없는 작은 중소기업인데다 사장은 출판업계에서도 전혀..
사이버공간작전 타이거팀 -1 사빈 아침 7시 10분, TV에선 뉴스가 흘러나오고있었다 안녕하십니까? FBS 아침 뉴스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어제 '중국발 해킹'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에 의해 국가기관 전산망 여러 군데가 속수무책으로 뚫렸습니다. 그중 하나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ADD국방과학연구소와 원자력연구원입니다. 큰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사회부 이달선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이기자, 이렇게 국가즁요기관이 뚫리고,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데요 . 자세하게 사건 소개를 해주시죠." "네. 중국발 해킹으로 추정되는 이번 해킹은 국가정보 기밀 유출을 노린 세력에 의한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통칭 SQL인젝션이란 수법을 이용해 5개 중요시설외 각종 언론사, 민간기업 대학 서버들도 추가적으로 해킹을..
해킹팀의 자작 라이트노벨 "타이거팀" [비기닝] 제0편 프롤로그 - 이글팀과 팬서팀의 비기닝 이글팀 최공대 4학년에 재학중인 후배 이글팀은 동아리 선배 팬서팀에게 MSN 메신저로 긴급 채팅을 신청했다. 코드네임 이글팀은 자신의 이름이 아니다. 중국 홍커들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하는 특수한 업무를 진행하며, 현재 이글팀이란 코드네임을 얻은 특수 직장에 다니는 운좋은 한 남자이다. 그 비화를 잠깐 소개하겠다. 최공대 4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학교의 담당과목인 목인철 교수님께 교직원 채용을 알아보기위해 연구실에 들른 이글팀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교수님, 혹시 교직원 자리 좀 가능한지 알아보러 왔는데요" 평소 해킹 관령 공부를 열심히하는 걸로 이름난 이글팀은 목교수로부터 뜻밖의 제의를 받았다. 그..